여자의 욕망을 통제하는 가부장제에 대한 섬뜩한 풍자
[만만찮은 그녀들의 이야기] 밥 많이 먹는 색시 https://m.ildaro.com/9291 와 는 섬뜩한 블랙코미디의 1, 2부쯤 된다. 주인공 남자가 밥을 많이 먹는다며 자기 마누라를 패 죽인 뒤에 창자 속을 들여다보는 장면은 하드코어 포르노그래피 못지않다. 또 새 마누라가 몸을 열어 숨겨뒀던 거대한 입을 드러내는 장면은 괴기스러움에 소름이 돋는다. 그런데도 디지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린 수십 편의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이야기판의 분위기는 자못 유쾌하다. 대부분 여성인 이야기꾼들은 이 으스스한 이야기를 눈도 깜짝 않고 천연덕스럽게 풀어놓고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 2014년 경기도 고양시 이순래의 이야기) 주인공인 신랑은 ‘사람’이다. 밥의 주인인 그는 밥을 지어주는 ‘여자’가 식욕이 왕성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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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27. 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