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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탕화쿵푸 3단계 아주매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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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엇보다도 2020. 1. 1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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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에 갈 일이 있어서 마라탕을 먹게 되었습니다.

여대 주변은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기도 하고 하여튼 그런 이유로 많은 가게들이 생기고 사라지는데

떡볶이(분식)류는 스테디, 마라탕 집은 근 2~3년간 가장 핫한 것 같습니다.

성신여대 애정마라샹궈가 굉장히 유명하죠. 마라의 미음도 모를때 사촌들이랑 가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방문한 곳은 탕화쿵푸라는 마라탕 집이고 아는 동생이 추천해서 갔습니다.

중국요리집은 집마다 이름만 갖고 메뉴 특징이 너무 달라서 맛보고 구분해야한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양꼬치집에서 온면을 먹었는데 난생 처음보는 온면이 계셔서, 새로운 마음으로 또 먹었네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안된듯 식탁도 전부 새거고 재료냉장고도 완전 새거.

그냥 들어가자마자 새로 오픈했군, 싶은 가게입니다.

사진이 조금 기울었지만 이렇게 깨끗한 냉장고는 처음봤습니다.

오른쪽 아래 초록색 청경채 색 보이시나요? 하아아얗고 깨끗해서 내심 놀랐습니다.

그리고 청경채가 반 잘라져있더라구요. 그 점도 좋았습니다.

청경채랑 그 옆의 초록 야채는 비닐로 덮어져있었고 재료도 깨끗하게 관리가 되는 듯 했습니다.

푸주 치즈떡 넓적당면2종(투명/흰색) 청경채 새송이버섯 옥수수면 

넣어서 7천원 나왔습니다. 고기추가 안했고 3단계, 공기밥은 천원 별도로 내셔야 합니다.

어느집에가도 그렇지만 주문이 많이 밀려있지만 않다면 마라탕은 금방 나옵니다.

3단계로 한다니까 많이 맵다고 하시는데 제가 매운거 없이 못 사는 사람이라서요. 이해부탁드려요.

일하는 직원들은 전부 중국분이신듯? 한국분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한국인입니다.

마라는 국가가 허락한 두번째 마약.. 이 글 쓰면서 마라탕이 또 땡기는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한국인임을 의심해봅니다.

3단계라 그런가 빨간기름이 굉장히 많이들어가있었고 매콤하긴 했는데 미친듯이 맵다 이런건 아니었고요.

전날 양꼬치를 쯔란에 담가먹어서그런가 짜릿하지가 않더라고요 이거 순도 떨어져서 이렇게 느껴지는 걸까요?

농담이고요 중국식초나 기름 더 넣으시면 더 자극적이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홀에 앞접시 놓인 곳에 있으니까요 꼭 챙겨드세요.

건더기 건져서 중국식초에 찍어먹으면 그거 기가 막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냥 먹었지 싶은데 -

저는 약을 먹어야해서 3단계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소스엔 땅콩소스 굉장히 많이 들어가서 진하고 땅콩소스건더기도 많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 나간 그릇은 재수없다고해서 대접하는 그릇으로 쓰지 않는데 중국은 반대의 의미로 쓰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수많은 중국요리집에서 멀쩡하지 않은 그릇들 많이봤는데 여기는 그냥 전부 새겁니다. 새거.

그냥 아주 그냥 새거입니다. 야쿠르트를 같이 주시는데 입가심으로 잘 마셨습니다.

음식은 제 테이블로 가져다주시고 반납하는 곳에 가져다두면 됩니다.

 

아.. 또 먹고싶은데 주말에 훠궈먹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루만 더 참아봅니다. 하여튼 잘 먹었고 매주 성신여대 마라탕집 도장깨기 할 듯 싶습니다.

다음엔 꼭 식초 찍어먹으리라..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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