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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범택시 (기획의도/등장인물/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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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엇보다도 2021. 4.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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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Right is right only when entire” (정의는 완전무결할 때에만 옳다)

- Victor Hugo (빅토르 위고)

정의(正義)의 정의(定義)는 무엇인가?

바야흐로 ‘진짜’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 진짜 정상은 ‘비정상화’ 되고,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하는 이 때,

정의(正義)의 정의(定義)가 궁금해진다. 

‘정의 : 사회나 공동체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옳고 바른 길’.

그러니까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말은 곧 

지금 우리 사회가 바른 길로 아주 잘 가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정말 바른 길로 잘 가고 있다면 하루가 멀다 하고 넘쳐나는 저 이상한 뉴스들은 다 뭘까?

쫓겨나야 마땅한 성추행 교수들이 몇 달 뒤 복직해 다시 피해 학생을 가르치고,  

타인에게 평생 남을 상처를 남기고도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죄를 탕감 받고,   

수백억을 횡령하고도 약간의 벌금과 집행유예로 평생을 부유하게 사는,  

법의 심판을 받아 마땅함에도 오히려 법의 보호와 사각지대 안에서 풀려나는,

피해자는 아직 용서하지 않은 가해자를 법의 이름으로 용서하고 있는,

저 이상한 뉴스들은 다 뭘까? 

정말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덧붙여야 겠다.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지만 아직 그 속에 짙은 그늘이 있다고.  

대한민국의 정의에는 아직 어두운 그늘이 있다. 

그 그늘을 사이에 두고 정의와 부정의는 여전히 서로 맹렬히 충돌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정의와 부정의가 충돌하는 그 그늘 사이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있다.

정의의 그늘 속에 모범택시 기사 도기가 있다.

 

등장인물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유승목, 이유준, 차지연, 이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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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기(이제훈)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前 육사, 특수부대(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장교. 現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

타고난 직관력과 냉철한 판단력, 그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 다수의 상대와 맞붙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 피지컬.

궁지에 몰렸을 때 당황하긴 커녕 유머를 날리는 유연함. 눈앞의 적을 뼛속까지 허물어뜨릴 수 있는 적재적소의 한점을 찾아내는 통찰력까지. 택시 회사 동료들이 말하는 도기의 설계는 바로 이러한 기저에서 나온다.

김도기의 설계에 맞춰 택시회사의 멤버들이 움직인다. 그리고 도기 자신도 설계에 최적화된 인물로 본인을 바꿔버린다.

상대를 완벽하게 무너뜨리기 위해 도기는 주저 없이 모든 장르를 넘나든다. 도기의 설계에 따라 모든 판이 바뀐다.

그는 차갑게 따뜻하고 매혹적이면서 치명적이다. 의뢰가 없을 때의 도기는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믿기 힘들 정도로 다른 모습이 된다. 가정적이다.

전업 주부 뺨칠 정도로 집안일을 잘한다. 요리면 요리, 청소면 청소 다 잘한다. 심하게 가정적인 남자. 같이 사는 가족 하나 없으면서 몹시도 가정적인 남자. 쉬지 않고 일을 한다. 그래서 집 안이 늘 깔끔하다. 결벽증이 아니다. 도기는 단지 쉬지 않고 일할 거리가 필요할 뿐이다. 몸이 편안해지는 순간, 도기 안에 또 다른 독한 놈이 자신을 옥죄어 오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고 있을 때면 그 날의 악몽이 지독스럽게 살아 올라와 도기의 숨통을 조인다. 그래서 도기는 늘 비상용 니트로를 지니고 다닌다.

복수심에 불타올라 거침없이 가해자를 응징하는 겉모습과 달리 속은 한없이 여리고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문드러진 남자 김도기.

먼 미래 언젠가는 다른 사람들처럼 살 수 있을까? 연애도 하고, 영화관에 가서 팝콘도 먹으며.

그렇게 다른 사람처럼, 그렇게 행복을 쫓아가며 지낼 수 있을까. 도기는 과연 자기 안에 그 깊은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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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나(이솜)

서울북부검찰청 검사.

검딱지, 검도저, 불검, 똘검 등등. 일컫는 수식어가 많은 열혈 검사. 그 모든 별명을 통칭해서 우리는 그녀를 열혈 똘검이라 부른다.

대한민국에서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알고 싶다면 강하나의 궤적을 보면 된다.  사법고시 패스 후 3차 면접에서 ‘법보단 주먹이 가깝다’ 라는 말을 해서 딱 한 번 떨어진 것이 흠이라면 유일한 흠. 강하나는 늘 언제나 시원시원하고 당당하다. 그리고 저돌적이다. 

중학교 때 남학생 하나가 자신을 성희롱하자, 봉인되어 있던 폭력DNA가 발현되면서 그 남학생과 말리던 친구들까지 작살낸 적이 있다. 그 일을 계기로 자신 안에 폭력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를 조율하기 시작. 본능(폭력배)을 최대한 발현하면서 남들에게 칭찬 받을 수 있는 직업은 검사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 정말 검사가 되었다. 열정이 넘치고 끈기 있는 면 덕분에 차장검사에게 발탁되어 현재 장대표가 이끄는 파랑새 재단의 실무도 맡고 있다.

위계, 알력, 줄서기 같은 것들에 관심 없고,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위해서만 집요하리만치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돌파력이 특장점이다. 덕분에 차장검사로 하여금 분노조절장애를 일으키게 만든 장본인이기도하다. 눈에 띄는 외제차를 끌고 출근해서 상사들의 눈총을 사지만 본인 자신은 늘 떳떳하다.

무지개 택시의 비밀을 알게 된 후, 공권력을 넘어선 그들을 끈질기게 추적한다. 그러나 법과 검찰, 경찰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공권력과 사적 복수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는 인물.

 

인물관계도

 

출처: programs.sbs.co.kr/drama/taxidriver/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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